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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로 '코윈' 표류 중…본국 산하 KOWIN 활동 중단

한국의 여성가족부 폐지가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산하 단체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코윈)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다수의 KOWIN 관계자에 따르면 여가부에서 임명해 각 지부를 관리하는 미주 지역 담당관들의 임기가 대부분 지난 8월 말로 만료됐지만, 후속 임명이 없어 사실상 단체 운영도 표류 중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충남 예산군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해 진행하기로 했던 연례대회가 갑작스럽게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당시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일부 회원들과 임원들은 그냥 돌아오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KOWIN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직접 행사에 참여하려고 한국에 갔는데 대면 행사가 취소됐다고 행사 당일에서야 들었다”며 “향후 활동 등을 알아보기 위해 담당 직원과 연락을 취했지만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소식만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부 관계자도 “한국 여가부와 연락이 안 되고 구체적인 상황도 파악이 되지 않아 지금은 모두 공식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KOWIN의 미래도 결정되는 만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OWIN 퍼시픽 LA지부의 정정숙 회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가부가 보건복지부에 흡수될 때 KOWIN도 관계 산하기관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렇지 않더라도 퍼시픽 LA지부는 가주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만큼 자체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OWIN은 2001년 당시 여성부 출범을 계기로 전 세계 170여 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민족 여성의 인적자원을 개발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그해 23개국 94명의 해외인사를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가진 후 매년 한국서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해왔다. 장연화 기자여가부 활동 여가부 폐지 활동 중단 여가부가 보건복지부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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